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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hyunKim | 2012.11.05 19:28:36 | 메뉴 건너뛰기 쓰기
\discretionary{<pre_break>}{<post_break>}{<no_break>}

하이픈을 지시하는 프리미티브다. 이 지점에서 줄바꿈될 때 앞줄 끝에 <pre_break> 텍스트가, 뒷줄 처음에 <post_break> 텍스트가 삽입되고, 줄바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, 즉 행 중에는 <no_break> 텍스트가 삽입된다. 가끔 쓰이는 \- 명령은 \discretionary{-}{}{} 로 정의돼 있다. 일반적으로 하이픈 지점의 penalty 는 50 이다. 단어간 공백의 penalty 가 제로(0)이므로 하이픈의 줄바꿈이 단어간 줄바꿈보다 약간 억제되고 있는 셈.


하이픈에서 줄바꿈되는 걸 막을 때 \hyphenpenalty=10000 을 지시하면 된다. 눈에 보이지 않는 하이픈, 이를테면 “international” 이라고 입력했을 때 저절로 적용되는 하이픈을 방지한다. 텍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이픈 지점에 \discretionary{-}{}{} 을 자동 삽입하는데 이 지점의 penalty 를 무한대로 주어 줄바꿈을 금지하는 것이다. \hyphenpenalty 는 <pre_break> 가 공백이 아닐 때 적용되는 penalty 값을 말한다.


이에 비해 \exhyphenpenalty=10000 은 눈에 보이는 하이픈, 이를테면 “multi-level” 이라 입력할 때의 줄바꿈을 방지한다. 여기서 ex 는 explicit 을 뜻하는 듯. 텍은 눈에 보이는 하이픈 문자( ----- 을 포함) 뒤에 \discretionary{}{}{} 을 자동 삽입하는데 이 지점의 penalty 가 무한대가 되므로 줄바꿈이 안되는 것이다. \exhyphenpenalty 는 <pre_break> 가 공백일 때 적용되는 penalty 값을 말한다.


사실 pdftex 시절의 ko.TeX 은 한글과 한글 사이에 \discretionary{}{}{} 을 삽입한다(정확히는 자간 조절을 위해 \discretionary{}{}{\kern<dimen>} 을 삽입함). 다시 말해 하이픈 문자 없는 하이픈 명령을 주는 것이다. 따라서 \exhyphenpenalty=10000 을 지정하면 한글 사이의 개행도 사라질 것이다. pdftex 에서 고아글자가 다소 억제되는 이유도 한글 사이에 자동으로 하이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. 텍은 문단 마지막 단어의 하이프네이션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. 한편 XeTeX-ko 나 LuaTeX-ko 에서는 한글 사이에 glue 를 삽입하므로 \exhyphenpenalty 를 아무리 줘봐도 소용이 없고 고아글자 회피도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.


하이프네이션을 막는 다른 방법은 이를테면 \hyphenchar\tenrm=-1 을 주는 것인데, 폰트마다 일일이 지정해야 하므로 번거롭다. 기본값은 \defaulthyphenchar=`\- 이다.


추가: XeTeX-ko에서도 한글 및 한자 사이 줄바꿈을 glue 대신 discretionary에 의하기로 함. 단점은 글자 사이 공백의 미세한 늘임이나 줄임이 안 된다는 것. 장점은 고아글자를 어느 정도 회피할 수 있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한글에도 오픈타입 리거쳐 기능이 작동한다는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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